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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과 복상사

협심증과 복상사
협심증은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성하여서 발생한다. 음기가 성하다는 것은 동백이 단단하고 피가 걸다라는 의미이다. 혈관과 피가 이런 상태가 되면 자연히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심장 근육에 공급해야 할 혈류량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왼쪽 가슴이 뻐근하게 아프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난다. 심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심한 불안감이 생긴다. 심근경색증은 계단을 올라가던가 일정한 육체적 운동을 한 후에 발작하기 쉽다. 또 중증인 경우엔 사소한 몸의 움직임이나 정신적 흥분·과식·추위·성생활 등에 의하여 유발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협심증 환자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괴로운 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과음·과식·흡연 등을 즐기게 된다. 과음·과식은 복압을 상승시켜 심장에 부담을 주고 흡연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을 축소시켜 혈액의 공급량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체력에 걸맞지 않는 성교를 하면 심장에 쇼크가 와서 복상사 할 수도 있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평소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여 심장혈관계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신체적인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성교를 쾌락의 도구로 사용하기 보다는 건강을 지키고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교하기 직전에 맨손체조로 전신의 근육을 풀어 주거나, 애무할 때 몸의 경결된 부위를 중심으로 지압해 주면 좋다


예를 들면

1 먼저 손바닥에 열이 날 정도로 마찰 시키고, 그 손바닥으로 얼굴과 목을 세수하듯 비빈다.
2. 손목과 발목의 관절을 10회 회전시킨다.
3. 다리를 쭉 편 채 앉아서 허리를 좌우로 10회 흔들어 준다.
4. 시계방향으로 배꼽 주위의 복부를 손끝으로 깊게 눌러준다.
5. 엄지를 등뼈 쪽으로 향하게 하여 양손을 옆구리에 대고 엄지로 등뼈 옆의 근육을 위에서 아래로 차례로 눌러준다.
6. 마지막으로 심장 주위를 마사지 한다.

그러나 심장병 환자가 일부러 금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성교가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최고 방법 중 하나이고, 적당한 성교는 오히려 심장에 좋기 때문이다.

인천일보, 1999년 1월 13일 '한방으로풀어보는 성'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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