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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클리닉

임신은 우연이 아니라 계획해야 한다
예전에는 결혼하면 누구나 임신하여 자녀를 가졌다. 그런데 요즘 결혼해도 임신 못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대개 결혼한 신랑신부는 자신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임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유로운 허니문을 즐기기 위해 보통 몇 개월은 임신하지 않아도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1년이 지나도 임신 소식이 없으면 자신들이나 양가 부모들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한의원 환자 중에 해가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자, 1년간 호르몬요법으로 인공수정을 작년 7월 8월 연이어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10월 초 시험관을 시술했는데, 착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친정 엄마가 마음이 급해져서 수소문한 끝에, 우리 한의원에서 임신되었다던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내원하였다.
이 여성은 직장인으로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로 생리가 불순하고 편두통이 심하여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안 되었다. 초진할 때, 친정 엄마가 치료에 적극적인데 반하여, 이 여성은 진찰시간 내내 한방치료에 탐탁지 않게 여기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한약을 복용하면서 편두통으로 타이레놀을 먹지 않게 되고 코 주위에 자잘하게 난 종기도 없어지자 밝은 표정으로 내원하였다. 그 후 이 여성의 태도가 바뀌면서 다시 한약을 하루 3개씩 꼬박꼬박 먹더니, 한약을 3번째 먹는 중에 산부인과에서 자연 임신 판정을 받았다.
그 여성과 가족이 너무 좋아하는 걸 보니, 참 감사했다. 몇 일후 어떻게 조리해야 하냐고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오랜 여행과 과로는 피하라고 했는데, 임산부는 신이 나서 직장에서도 열심히 업무를 보고, 구정이 되자 먼 시댁에도 가서 인사하고 왔단다. 그런데 갑자기 아랫배가 묵직하여 진찰을 받아보니 유산이 된 것이다. 인생은 참 희비가 교차한다. 조심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아쉬운 것은 임신이 되자 한약을 끊었다는 것이다. 임신이 돼도 먹을 수 있는 약이라고 설명해주었지만 그래도 미심쩍어 한약을 먹지 않은 것이다. 유산 후 남은 한약을 마저 먹고 병원에서 난자를 채취했는데, 예전에는 3개밖에 못했는데, 이번에는 7개나 채취할 수 있었다며 좋아하는 걸 보니, 반갑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다.
한방과 양방을 같이 하여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비만하고 6센티 자궁근종을 지닌 여성은 3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 되자, 인공수정을 시술하였지만 실패하였다. 하지만 한약을 복용하고 다시 인공수정을 시도하여 임신한 경우이다. 한약을 복용하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착상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건강한 신랑신부는 결혼하여 보통 3개월 이내 임신이 된다. 자식을 갖고자 한다면 1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임신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늦게 결혼하는 데, 마냥 세월을 기다리면 임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할 즈음에 신랑신부가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가능성도 높아지고, 건강한 부부가 건강한 아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임신은 자연히 되는 시대가 아닌가 보다. 선남선녀에게 직장 생활, 스트레스,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폰, 환경호르몬과 자동차 배기 가스 등 불임을 유발하는 인자가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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