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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당신도 황반변성일 수 있다
현대 사회는 빛의 세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낮이나 밤이나 라스베가스처럼 휘황찬란하고 가정이나 사무실도 항상 대낮같이 밝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모니터와 스마트폰으로 밤늦게까지 검색과 게임을 한다. 여기서 가장 혹사당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눈이다. 심지어 시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황반 세포가 죽어가는 황반변성이 우리 귀에 익숙할 정도다. 이 질환은 2009년 11만 2천명에서 2013년 15만 3천명으로 5년간 약 4만명(36.6%)가 증가하였다. 연평균 8.1% 증가하는 것이다. 현재 노인 실명의 1위를 차지한다. 황반변성은 과다한 눈 사용, 기름진 식생활, 그리고 나쁜 자세 등으로 눈주위의 혈관과 세포에 담음과 열이 축적되어 발생한다. 특히 간의 열이 상체로 상승하면 눈의 혈락이 충혈되고 염증을 일으켜서 세포가 손상된다.
그것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누는데, 건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주위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망막색소상피가 위축되어 발생하고, 습성은 황반주위의 신생혈관이 자라나 출혈을 일으켜서 망막이 안구 내벽과 분리되어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한의원 환자의 사례다. 청년시절 시력이 2.0인 환자가 10년 전부터 눈이 침침하고 물체가 정확히 보이지 않아, 시력을 측정해보니 1.0-0.8이었다. 점차 악화되면서 좌우 시력차이가 많이 나서 결국 안경을 착용하여 교정시력 0.6이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습관적인 폭주와 흡연을 끊지 못하고, 피할 수 없는 PC 업무와 스트레스를 감당하며 눈의 피로, 안충혈, 시력저하 등을 간과하였다. 그러다 2015년 겨울, 좌측 눈 망막부위의 혈관이 터져서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아 안과에 갔더니 그 자리에서 실명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좌측 눈의 실명을 회복하고 우측 눈으로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2015년 12월 한의원에 내원하였다. 1년간 치료 후, 지금은 손상된 눈의 검은 부분이 1/6로 감소하였고 물체가 훨씬 선명하게 보이며 좀 찌그러져 보이는데 그것도 많이 호전된 상태다. 회복된 시력은 우안 1.2 좌안 0.5이다. 참 감사한 일이다. 눈이라서 마음고생이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
도시 생활에는 주위에 눈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유혹이 너무나 많다. 서구화된 음식, 슬 담배,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 승진과 권력의 욕심 등, 그 맛은 달지만 그것은 눈의 실명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까지 앗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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